자동차부품업체인 케피코(대표 김명관)가 엔진제어시스템(EMS)등 첨단부
품의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응용기술센터를 마련했다.

이 회사는 지난 94년 9월 경기도 군포공장 기술연구소내에 착공한 응용기
술센터가 완공돼 20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총 1백10억원이 투입된 이 센터는 지하1층 지상2층에 연건평 1천2백평 규
모이며 제품개발부문 33명,시스템 응용부문 31명등 모두 64명의 연구진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30C이하의 온도를 유지하는 콜드테스트룸과 50C이상의 온도를 유지
하는 핫테스트룸등 9개의 실험실을 갖춰 온도변화에 따른 부품의 성능변화
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번 응용기술센터 준공을 계기로 오는 99년까지 첨단 자동차
부품의 응용기술을 확보,2000년까지 자동변속기용 밸브,디젤엔진제어시스템
등 첨단 부품을 국산화할 계획이다.

지난 87년 현대자동차와 독보쉬사,일미쓰비시전기가 합작으로 설립한 케
피코는 공기유량측정센서,산소센서등 첨단 자동차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로 올해 매출목표를 1천9백억원으로 잡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