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과 제2무선호출(015)사업자들이 전략적 제휴를 맺고 개인휴대통
신 (PCS)과 발신전용휴대전화(CT-2)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과 서울이동통신 나래이동통신등 015사업자
들은 영업망의 공동활용,기지국 공동이용등을 위해 제휴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

한국통신은 이번 제휴를 통해 015사업자들이 전국에 걸쳐 구축해둔 영업
망을 활용할수 있게되며 기지국 공동설치를 통해 시설투자비를 대폭 줄일
수 있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015사업자들은 한국통신 PCS자회사에 출자해 PCS사업에 참여하는 한편
통신망운영등에 관한 기술을 한국통신으로부터 이전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
상하고 있다.

015사업자들의 출자비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한국통신 지분 51%와
중소기업 배정분 33%를 제외한 16%중 상당부분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CT-2사업을 위해서는 기지국을 공동이용,시설투자비를 크게 절감하고 서
비스를 향상한다는 방침이다.

한통과 015사업자들은 하나의 기지국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사업자별로 설
치지역을 분담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우 안테나와 기지국장비등의 설비는 함께 이용하되 가입자확보등 영
업은 독자적으로 하게된다.

국내에서 동일한 종류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안테나를 같이 사
용하는 형태의 협력은 처음이다.

현재 서울이통과 나래이통은 현재 지구국 건물을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으
나 장비는 따로 설치해 운용하고 있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