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경원기자] 올해중 대구지역 은행들이 잇따라 해외사무소 지점을
설치하는 등 국제업무를 크게 강화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동은행이 오는 6월말 홍콩사무소를 개설키로
하고 최근 홍콩당국으로 부터 사무소개설허가를 받은데 이어 재무부와 한국
은행에 본인가 절차를 진행중이며 이달말 사업자 등록증이 발급되는대로
업무를 시작한다.

대동은행은 새로 개설되는 홍콩사무소를 외화자금조달 국제금융정보수집조
사 첨단금융기법 해외연수캠프로 활용하게 되는데 내년 중 지점으로 승격시
켜 본격적인 해외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또 국내의 외환영업강화를 위해 지점뿐 아니라 출장소에서도 외환업무취급
이 가능토록 업무 변경을 검토중이며 각 지점별로 외환취급실적을 영업실적
의 중요부문으로 취급키로 하는 등 영업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대구은행도 지난해 개설된 홍콩사무소를 오는 10월말경 지점으로 승격시
켜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대구은행 홍콩지점은 현지에 진출한 지역기업에 대한 여신지원,해외직접
투융자 등 국제금융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미국과 일본에 추가적인 지
점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지난 4월 톰슨벵크워치사의 신용평가를 받은데 이어 오는 24일 변동금
리부채권(FRN)5천만달러를 후지은행 홍콩현지법인을 주간사로 홍콩에서 발
행한다.

국내에서의 영업력강화를 위해서는 고객이 은행에 나오지 않고 외화송금
이 가능한 특송업무를 개발해 시행에 들어갔고 국제 투융자업무도 올해 초
부터 대폭 강화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