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여름철 평균습도는 80%.장마철이 되면 90%까지 올라간다.

높은 습도는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줄뿐 아니라 곰팡이의 번식을 도와
옷 가구 가전제품등 각종 기물을 상하게 할 수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 바로 습기제거제.

습기제거제는 염화칼슘의 강력한 제습력을 이용, 옷장 신발장 화장실
부엌등집안 구석구석의 습기를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

국내에는 "물먹는 하마"를 비롯 팡이습기제로 습기제로 습기방등
10여개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최근에는 습기제거뿐 아니라 좀벌레방지 냄새제거 방향등의 효과를 같이
주는 다기능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옥시의 물먹는 하마는 습기제거제시장의 70%를 점유하는 대표상품.

상품종류도 많아 옷장용 서랍장용 전자제품용 자동차용 배전함용등
용도별로 선택해 구입할 수 있다.

올해 내놓은 신제품은 물먹는 하마 슬림형.

형태가 납작해 좁은 공간에 설치하기 용이하다.

리필제품도 나와있어 다 쓴 후 용기는 그대로 두고 내용물만 교체할
수 있다.

가격은 240 한개에 1,800원으로 일반형제품보다 약간 비싸다.

LG생활건강은 신제품으로 방충습기방을 개발해 내놓았다.

무취의 방충매트를 부착,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했으며 용기를 쉽게 설치
할수 있게 했다.

950ml 들이 한개에 2,500원.

애경의 습기제로는 습기제거와 좀약효과를 동시에 볼수있는 제품.

나프탈렌을 함유해 좀약을 따로 두지 않아도 옷을 보호할 수 있으며
악취제거기능도 있다.

700ml 한개에 1,800원.

습기제거제는 업체간 가격경쟁이 심해 슈퍼마켓 백화점등에서 6,7월중
잦은 할인행사를 벌이므로 싸게 구입할 수 있다.

<권수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