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재단이사회(이사장 정의숙)는 21일 오전 회의를 열고 장상
현부총장(57.기독교학과)을 만장일치로 제11대 신임총장으로 선출했다.

장신임총장은 이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미프린스터대학 신학대학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은뒤 지난 77년 이대교수로 부임해 인문대학장,
학생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YWCA 부회장을 맡고 있다.

장총장은 박준서 연세대 대학원장(신학과)과의 사이에 2남을 둔 기혼으로
이대개교 1백10주년 사상 최초의 기혼총장이다.

지금까지 이대의 총장자격 요건으로는 이대출신 기독교인 미혼 등 3가지
조건이 불문율처럼 여겨져왔다.

이대는 이에 앞서 20일오전 대학별 추천위원 26명과 교무회의추천위원
3명등 모두 29명으로 구성된 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3명의 총장후보를
추천했다.

이대는 지난 90년 제10대 윤후정 총장을 교수평의회의 투표를 통해
직선제로 선출했다.

< 윤성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