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기업인들이 오는 9월 북한의 나진.선봉에서 열리는 투자설명회에
대거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통일원에 따르면 이북출신 재미교포들은 봉제 농산물가공분야에서 북
한측과 합작사업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오는 9월 중순 개최되는 나진.선봉
투자설명회 참가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에서 직접 북경을 거쳐 북한에 들어가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일
본에서 출발하는 설명회참가대표단과 다른 일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
다.

통일원당국자는 "재미교포들은 미국이 조만간 대북경제제재를 완화할 가능
성이 있는 것으로 기대하며 북한지역 진출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그동안 일본 조총련과 같은 해외친북교포단체를 결성, 반한활
동과 대북투자를 유도해왔다.

< 허귀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