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는 중국 산동성 제남시와 섬서성 서안시에서 중국측과 합작으로
고속버스 운수회사를 설립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제남의 고속버스 운수회사는 총투자규모 9백만달러로 대우와 5백여대의
운수차량을 보유한 국영 산동성제남기차운수총공사가 50대 50으로 합작해
설립되며 합작운영기간은 30년(연장가능)이다.

또 서안에 세워지는 회사는 총투자규모가 1천만달러며 대우와 서안시
교통국소속 서안제이기차운수공사가 50대50으로 합작해 설립된다.

운영기간은 제남회사와 같다.

대우는 이들 운수회사에 지난 93년 중국 광서성 계림시에 설립한 버스합작
조립공장에서 생산된 고급형 고속버스를 각각 30대씩 공급, 오는 8월부터
산동성내에는 6개노선, 섬서성내에는 3개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우는 고속버스 노선 운영외에도 부대사업인 터미널 건설 및 운영, 식당,
상가 임대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대우는 이에앞서 지난해 10월 사천성 성도에 고속버스회사를 개업했으며
앞으로 오는 2000년까지 북경 상해 천진 영파 산두 심양 석가장 등 중국내
15개도시에 운수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