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영배특파원] 삼성전자의 컴퓨터모니터가 외국 유명제품을 제치고
구입가치가 가장 높은 제품으로 평가됐다.

미국소비자연맹이 21일 발간한 컨슈머 리포트지 7월호는 미국시장에서 유
통되고 있는 컴퓨터모니터제품을 주요 브랜드별로 비교 분석했는데 삼성의
15인치와 17인치제품을 "최우수 구매추천제품"으로 선정했다.

이번 테스트는 명암대조 선명도 색상 화면의 찌그러짐등 4개 항목을 5단
계 등급으로 나누어 전체품질을 비교했다.

삼성의 15인치 제품(소매가 4백달러)은 5개 유명브랜드중 NEC제품(4백80
달러)에 이어 품질면에서 2위를 차지했으나 가격을 감안할 때 가장 구매가
치가 높은 제품으로 평가됐다.

17인치 부문에서는 색상 상급,나머지 3개부문은 최상급을 받아 전반적인
평가에서 1위를 받닸을 뿐만 아니라,가격(700달러)도 2위인 NEC제품보다 1백
50달러가 싼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컴퓨터 모니처시장은 멀티미디어의 발달로 올들어 15인치제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17인치제품 비중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 컴퓨터사에 따르면 17인치제품은 지난해 전체시장
의 18%를 점유했으나 올해는 2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컴퓨터전문잡지인 PC매거진도 지난해 9월 삼성의 17인치제품을 소비
자들에게 "가장 권장할 만한 제품( EDITOR''S CHOICE )"으로 선정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