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고성군 금강산 자락의 3만7,500평의 대지위에 세워진
토성수련도장은 한꺼번에 1만여명의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규모.
총215억원의 공사비를 들인 토성수련도장이 1년8개월만에 완성됨에 따라
대순진리회는 여주본부도장을 비롯 서울 중곡도장, 제주수련도장,
포천수도장 등 전국에 총5개의 수련도장을 갖게 됐다.
본전인 영대건물과 대종, 대고가 국내 최대인 토성수련도장은 전통한옥
양식의 명심당, 외수및 내수수도실, 종각등 11동의 건물로 구성됐다.
특히 외부3층, 내부4층 건물인 영대는 총27포의 공포(처마의 무게를
떠받치기 위해 기둥머리에 얹은 구조물)를 설치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공포 수에서 경복궁 근정전(10개)을 능가하는 영대의 건축은
한국고건축협회 전흥수회장이 맡았다.
또 팔각지붕의 종각에 걸려 있는 대원종도 총무게 27톤으로 서울
보신각종(20톤)보다 크다.
<김수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