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초대석] 스티븐 라운즈 <주한 미국공보원 공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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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주를 마셔야했던 기억 빼고는 못다한 일들을 남겨두고 떠나는게
아쉬울 뿐입니다"
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오는 7월 11일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인 스티븐
라운즈 주한미국공보원(USIS) 공보관은 "한국국민에게 미국의 입장을
바르게 전달하고 좀더 가까운 미국의 인상을 심어주고자 동분서주했던
시간들이 무척 소중하다"며 추억을 되새겼다.
라운즈공보관은 대구주재 미문화원장(80년)과 USIS부공보관(81~83년)을
역임하는등 10여년가까이 한국에서 생활한 한반도 전문가.
영문학 박사학위(미인디애나대)를 소지한 학구파이기도 하다.
"한국의 역사적 배경과 한국인의 사고방식을 염두에 두지않고서는 미국의
입장이나 정책의 배경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일은 쉽지않지요"
그는 한국의 WTO가입, 북한 핵관련 협상, 한.미통상문제등 지난 몇년간
유난히 난해하고 민감한 사안들이 많아서 하루 하루가 도전의 연속이었다고
술회했다.
라운즈공보관은 "한국국민이 달가워하지않는 미국의 정책및 입장을
전달하는 일이 무척 안타까왔다"면서 특히 "미국의 대북정책이 유화적"
이라는 한국인들의 인식을 불식시키기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지만 여전히
어려운 문제였다고 술회했다.
그는"제주도에서 백령도에 이르기까지 웬만한 명소는 둘러봤는데
울릉도엘 못가봤다"며 이번 주말에 다시한번 시도해볼 계획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라운즈공보관은 본국에서 1년간 연수를 받은뒤 독일주재 USIS의
부원장으로 승진부임할 예정이다.
그는 7월초 부임할 패트릭 리네한 신임공보관에 대해 "지난 1년간
한국에서 연수를 받았는데 성적(?)이 매우 우수한 외교관이며 노래방을
좋아한다"고 귀띔했다.
< 김지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3일자).
아쉬울 뿐입니다"
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오는 7월 11일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인 스티븐
라운즈 주한미국공보원(USIS) 공보관은 "한국국민에게 미국의 입장을
바르게 전달하고 좀더 가까운 미국의 인상을 심어주고자 동분서주했던
시간들이 무척 소중하다"며 추억을 되새겼다.
라운즈공보관은 대구주재 미문화원장(80년)과 USIS부공보관(81~83년)을
역임하는등 10여년가까이 한국에서 생활한 한반도 전문가.
영문학 박사학위(미인디애나대)를 소지한 학구파이기도 하다.
"한국의 역사적 배경과 한국인의 사고방식을 염두에 두지않고서는 미국의
입장이나 정책의 배경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일은 쉽지않지요"
그는 한국의 WTO가입, 북한 핵관련 협상, 한.미통상문제등 지난 몇년간
유난히 난해하고 민감한 사안들이 많아서 하루 하루가 도전의 연속이었다고
술회했다.
라운즈공보관은 "한국국민이 달가워하지않는 미국의 정책및 입장을
전달하는 일이 무척 안타까왔다"면서 특히 "미국의 대북정책이 유화적"
이라는 한국인들의 인식을 불식시키기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지만 여전히
어려운 문제였다고 술회했다.
그는"제주도에서 백령도에 이르기까지 웬만한 명소는 둘러봤는데
울릉도엘 못가봤다"며 이번 주말에 다시한번 시도해볼 계획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라운즈공보관은 본국에서 1년간 연수를 받은뒤 독일주재 USIS의
부원장으로 승진부임할 예정이다.
그는 7월초 부임할 패트릭 리네한 신임공보관에 대해 "지난 1년간
한국에서 연수를 받았는데 성적(?)이 매우 우수한 외교관이며 노래방을
좋아한다"고 귀띔했다.
< 김지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