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에스터(PET)업계의 주원료인 TPA가격(아모코사 기준)은 93년 t당
600달러수준에서 96년 1.4분기 1,190달러까지 2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해
93년대비 2배 수준으로까지 올랐다.

이러한 원료가격 폭등으로 업계수익은 92년 호조를 보인이후 93년부터
부진상황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96년 2분기부터는 합섬원료인 TPA와 EG가격의 폭락에 따라 화섬업계
의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

TPA는 1분기 1,190달러, 2분기는 22.6%가 하락한 920달러를 보였고 3분기는
연초대비 44.1%(t당 52달러)가 하락한 665달러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화섬원료 가격하락은 업체들의 대규모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이
주원인이며, 가격하락추세는 98년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합섬원료가격 하락에 따라 95년 하반기 수익이 크게 악화되었던 화섬업계의
수익성 회복이 예상된다.

96년은 소폭의 회복을 보일 것으로 보이나 이러한 수익성 회복세는 97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섬원료가격 하락에 따라 수익성 회복이 예상되어 투자가 유망한 업체는
동양나이론 코오롱 제일합섬 삼양사 금강화섬 등이다.

임정훈 < 대신경제연 책임연구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