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용 특수차량인 무정전공법차의 매출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수산중공업(회장 박주탁)이 국내최초로 개발,
지난해초 양산체제를 갖춘 무정전공법차가 올상반기까지 무려 2백50
대나 팔려 3백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무정전공법차란 한국전력과 전기공사업체들이 공장 상가 주택가 사
무실등의 밀집지역에 전기공사작업을 할때 작업구간만 단전을 시키고
다른 지역은 전력을 공급토록 하는 차량이다.

특히 가정및 공장에서 각종 전기 전자장비의 설치가 늘어나면서 전
기공사를 할때 예고 정전을 실시하더라도 주민들의 민원이 증대되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무정전공법차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산중공업은 이 무정전공법차의 매출호조에 힘입어 활선작업차를
비롯 전주크레인 배선보수차 등 전선공사용 특장장비도 개발,양산체제를
갖추었다.

이들 장비는 지금까지 주로 일본등에서 수입해왔으나 이번 양산화로
수입대체효과를 거둘수 있게 되었으며 올해안에 인도네시아등으로 수출
도 할 방침이다.

< 이치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