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기름유출 사고시 기름띠의 확산범위를 예측할수 있는 컴퓨터시뮬레
이션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 해상안전방제연구단 강창구박사팀은 바다에서 기름유출
사고가 일어날 경우 사고발생지점과 기름유출량자료만을 입력하면 기름띠가
시간대별로 어디까지 확산될지 화상으로 나타내주는 해양유류오염확산 컴
퓨터시뮬레이션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강박사는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지난해 시프린스호 사고당시의 상황을
입력해본 결과 추정확산경로와 실제상황이 정확히 일치했다"며 "앞으로
기름띠가 번지는 길목에 방제선박과 장비를 정확히 배치해 초기방제가 가
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박사는 또 "남해안의 경우 계절별 해수이동과 기상정보가 데이터베이
스화돼 당장 이용할 수 있다"며 "올연말까지 우리나라 모든 연안의 시뮬
레이션프로그램과 해난사고 신속대응시스템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4일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