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갑을은 고부가가치 패션직물의 내수영업을 강화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국내사업부를 확대 개편,직판사업부를 신설한데
이어 이달중으로 대규모 고급직물 전시회를 개최키로 했다.

오는 25일에는 이탈리아 유명 디자이너 지오모씨를 초청,트렌드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갑을은 그동안 폴리에스터 레이온 등 직물류 수출에 주력,내수
시장에선 대리점영업만 해왔었다.

갑을 관계자는 "해외공장에서는 범용직물 생산과 제3국 수출에
주력하고 국내에서는 고부가가치 패션직물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내수본부를 패션소재기획회사로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억7천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으나 올들어
직물수출경기의 침체로 지난 1.4분기중에만 전년 동기보다 25% 감소하는
등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 손상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