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회사채수익률은 지난주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을 연 11.70~11.90%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연 12%선위로 올라간다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다.

회사채수익률의 상승전망은 이번주 회사채발행물량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기관들의 매수세가 크게 약화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금주 발행물량은 3,505억원어치로 만기도래분을 제외하면 순증물량이
400억여원에 불과하다.

지난주 순증물량(1,600억여원)과 비교하면 25% 수준인 셈이다.

그러나 통화 물가 국제수지 환율등 모든 경제지표가 적신호를 보내고
있어 기관들의 매수세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정부가 금융기관들의 콜자금 차입한도를 설정함에 따라 기관들의 불안
심리는 더욱 증폭돼있다.

투신사와 은행의 수신고도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 4월 채권수익률이 하락하면서 투신과 은행의 수신고가 일시적으로
크게 늘었으나 이는 높은 수익률을 쫓아 서로간에 남아도는 자금을 예치
했던 자금이동(쉬프트)현상에 불과할뿐 기관 전체로는 수신고가 늘어난게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기관들의 이같은 수신고 거품이 가라앉으면서 수익률이 큰폭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자금시장도 다소 비관적이다.

이번주에는 월말자금수요와 반기말 자금수요가 겹칠 것으로 예측된다.

공모주청약 증거금으로 공급됐던 증권사 자금들이 오는 28일 일거에
빠져나가게돼 단기자금시장이 경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에서는 하루짜리 콜금리가 전주보다 크게 올라 연 12~13%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정부의 금리안정화의지만이 회사채수익률 상승폭을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에서 무리한 통화환수를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고 재정경제원에서는
투신사에게 채권매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