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신들린듯 골프가 잘되는 수가 있다.

미세인트 주드 클래식대회의 존 쿡 (38,미국)이 그런 경지이다.

그는 3라운드내내 65타 이하를 치고 있다.

첫날 64타에 이틀째는 62타의 기염을 토하더니 3라운드에서도 8언더파
63타를 쳤다.

멤피스의 사우스윈드 TPC (토너먼트 플레이어스 클럽) 코스(파 71)에서
벌어진 3일째 경기에서 존 쿡은 3라운드 합계 24언더파 189타로 2위
존 아담스를 6타나 따돌리며 단독선두를 고수했다.

존 쿡의 3라운드합계는 1954년 챈들러 하퍼가 세운 3연속라운드
최저타수기록과 타이기록이고 67년 게리 브리어의 3개라운드 언더파
기록에는 1타가 뒤진 기록이다.

게리의 언더파기록은 25언더파 191타였다.

이로서 존 쿡은 최종 4라운드에서 41년동안 깨지지 않고 있는 72홀
최저타수기록 (55년 텍사스오픈에서 마이크 소첵이 세운 27언더파
257타)에 도전케 됐다.

지난 92년 라스베이거스 초청대회가 그의 마지막 우승이었던 존쿡은
경기후 "편안하다.

계속 공격적으로 칠 것이고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