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캡 14~20의 보기플레이어들은 두 가지 사항에 유념하면 게임
전략에 실패하지 않는다.

첫째 롱퍼팅은 3퍼팅을 막는데 주력하는 일이다.

단번에 집어넣으려는 생각 대신 일단 홀컵 근처에 붙이라는 말이다.

그 수준이라면 미들-롱아이언으로 어프로치샷을 하는 수가 많고,
그것은 온그린이 되더라도 롱퍼팅을 남겨두었음을 의미한다.

쇼트아이언으로 그린에 올리더라도 홀컵에서 7m이상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 거리에서 바로 홀컵에 집어넣는다면 좋지만, 2퍼팅으로 끝내기만
해도 승리자가 될수 있다.

두번째 파5홀이나 긴 파4홀은 이 수준의 골퍼들에게 까다롭다.

샷을 많이 해야 하고, 그러다보면 실수확률도 높아지기 때문.

여기에도 두가지 전략이 있다.

드라이버 대신 스푼이나 아이언을 잡아 볼을 치기 좋은 위치에
갖다놓는 것과, 티잉그라운드를 벗어나면 스푼을 잊어버리는 일이다.

긴 클럽을 멀리하는 것이 트러블에서 멀어지는 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