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처한 회사를 5년만에 흑자경영으로 전환시키면서 지난 94년엔
"트래블 에이전트"지가 선정하는 올해의 항공인에 뽑혔는데 회사회생의
비결은.

<>존 대스버그 회장 ="당시 나를 비롯한 경영진들이 회사의 강점을 찾아
주력해 나가는 전략을 펼쳤다.

우리는 미네아폴리스와 디트로이트와 같은 흑자노선에 집중하고 수지가
맞지 않는 노선의 운항을 줄였다.

모든 항공사는 모든 시장에 진출해야한다는 일반적 통념을 거부한 것이다"

-미 항공업계 전체가 실적향상을 배경으로 비행기조달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노스웨스트는 어떻게 하고 있나.

"우리는 주력기종인 DC9기의 대폭적인 보수를 최근 시작했다.

97년 8월까지 약 6억4,000만달러를 투자해 106대의 비행기 도색을 다시하고
수하물함을 개조하는등 내부를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며 소음을 낮추기 위해
엔진도 개량할 생각이다.

최근 낡은 비행기에 대한 안전성문제가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비행기에 대한 보수만 계속해간다면 문제는 없다고 본다"

-KLM이 경영권을 장악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는데.

"노스웨스트와 KLM과의 인연은 지난 89년 현 알프레드회장이 노스웨스트의
경영권을 40억달러에 인수할 당시 KLM으로부터 400만달러를 차입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회사는 경영난으로 이 차입금상환이 힘들어지자 부채를 주식으로
전환, 현재 KLM은 노스웨스트 의결권주식중 19.5%를 소유하고 있다.

KLM이 최근 제휴파기위협을 무기로 지분을 확대하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두 회사는 제휴로 서로 많은 이득을 보고있기 때문에 제휴관계가
깨지는 일은 없을 것이며 KLM이 경영권을 갖게 되는 일도 물론 없을
것이다"


-앞으로의 경영구상은.

"지난해말 발행된 포천지가 조사한 소비자만족도조사에서 미국 7대 항공사
가운데 노스웨스트가 서비스가 가장 개선된 회사로 선정되는등 회사의
이미지가 많이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고객들이 다른 어떤 항공사를 이용
하는 것보다 안락하고 즐거운 여행을 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