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을 많이들인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내놨기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24일 고급소주 "참나무통 맑은소주"를 시장에 내놓는 진로의
문상목사장은 이같이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또 참나무통 맑은소주가 위스키제조방식인 1년간의 오크통숙성을
거친 원주로 빚어져 기존소주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사장은 기존 고급소주인 "김삿갓" "청산리벽계수" "독도"등이 맛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천연벌꿀을 감미료로 쓴 것과는 달리 올리고당을
감미료로 사용한데대해 "꿀은 끈끈한 성분때문에 병의 재활용이 어렵고
고온에서 맛이 변질될 우려가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참나무통 맑은소주는 프리미엄급인데도 값이 김삿갓 등에 비해 300여원
낮게 책정된것과 관련,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대량생산체제를 통해
원가를 절감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문사장은 향후 신제품 개발계획에 대해 "이미 약재주 등 다양한
기능성소주를 개발해 놓고 시장전망을 타진하고 있으며 음주패턴의
저도주성향에따라 다양한 칵테일소주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와 일본이 공동 개최하는 2002년 월드컵을 진로의
세계화를 위한 호기로 판단, 주류부문의 월드컵 공식스폰서가 되는데
진력할 방침"이라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 서명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