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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제언] 세계곡물가격 급등사태 .. 강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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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곡물의 국제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옥수수와 소맥은 올 연초이래 잇달아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지난해 작황이 부진한데다 아시아의 수요가
    급증해 수급이 극단적으로 핍박해져있는 것이 원인이다.

    이미 배합사료등 곡물 2차제품가격이 오르기 시작하고 이러한 여파는
    식육등으로의 파급도 우려되고 있다.

    미국의 올해 작황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지표가 되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의 5월하순께 옥수수선물시세는
    1부셸(약25kg)에 4달러대 후반.

    연일 최고치를 경신한 기세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95년의 2배수준이다.

    소맥도 22년만에 최고치를 경신, 1부셸(약27kg)에 5달러를 넘어섰다.

    "역사적인 초고가"의 배경에는 세계의 곡물소비가 생산을 웃돌고 재고가
    급속히 감소하는데 있다.

    미농무부에 따르면 올 8월까지의 95~96곡물연도의 세계 곡물소비량은
    17억4,900만t으로 생산량(16억4,800만t)을 약4% 웃돌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결과 세계의 곡물재고는 전년에 비해 21%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고율(연간수요에 대한 재고 비율)은 13%로 "식량위기"소동으로 발전한
    70년대 전반의 수준을 밑돈다.

    재고율저하는 미국의 작황부진에다 인구 증가가 계속되고 있는 중국이
    작년부터 수입국으로 전환되는등 아시아지역의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는
    것이 주원인이다.

    80년대이후 계속 과잉수준이었던 세계 곡물수급은 크게 변했다.

    곡물고의 영향으로 일본의 배합사료나 청량음료에 사용하는 콘즈타치등
    2차제품가격도 급상승하고 있다.

    전국농업협동조합은 4~6월기의 배합사료가격을 1~3월기에 비해서 평균 7%
    인상했다.

    3기연속 가격인상으로 상승폭은 합계 약30%에 달한다.

    배합사료나 유지등 곡물관련제조업 관심은 미국의 96년도 파종면적과
    생육상황에 집중되고 있다.

    "미국의 증산에 의한 수급완화가 시세를 낮추는 길"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재배면적은 높은 시세에 따른 대폭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옥수수의 경우 시장관계자는 당초 8,300만에이커(전년비 16%증가)를
    예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8,100만에이커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렇게 보는 근거는 토지를 쉬게하는 "토양보전계획(안식년제)"에서
    벗어나는 경지면적이 얼마 안되기 때문이다.

    미국농무부는 조기 경작토록 결정했지만 5월초순까지 농가로부터의 신청은
    30만에이커도 채 안된다.

    농무부는 약200만에이커가 경작으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지만 100만
    에이커 전후에 그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고 한다.

    80년대이후 곡물시세가 오랫동안 낮은 시세를 나타낸적이 있어 농가는
    이에 소극적이다.

    여기에다가 파종도 크게 늦어지고 있다.

    5월들어 미국의 곡창지대에 장마가 진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급불안의 확산을 반영, 일본의 배합사료메이커들은 외국산곡물 예매에
    나서고 있다.

    곡물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올해도 작황부진에 휘말릴 경우 미국은 과징금
    등의 형태로 실질적인 수출제한정책을 쓸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도 부상하고
    있다고 한다.

    강영한 < 동원실업 상무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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