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선생님도 인터넷을 배운다"

백발이 희긋 희긋한 교장들이 "정보의 바다" 인터넷의 항해술을 배우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숭실대가 고등학교 교장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컴퓨터무료교육을 받기위해
경기고 성동고 서울고등 41개 고교 교장들이 24일 오후 이 대학 인터넷
실습실에서 입소식을 가졌다.

교육기간은 5일로 매일 오후에 5시간씩 강훈련을받는다.

숭실대는 작년부터 1년에 한차례 서울시 교육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고교
교장들에게 컴퓨터교육을 해주고 있는데 올해에는 교육을 받고 싶다고
추천을요청한 교장들이 많아 대상자를 지난해의 2배인 41명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는 전체 교육기간중 3일을 인터넷과 PC통신에 할애하는등
온라인서비스에 대한 교육에 큰 비중을 두었다.

숭실대의 오해석중앙전자계산소장은 "일선 교육책임자인 교장선생님들의
정보화 마인드 조성으로 학교의 정보화를 제고하는 것은 물론 본교와의
유대강화를 통해 효과적인 대학입시 지원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동안 기업체 직원들과 일선학교 교사들에게도 컴퓨터 무료교육을
실시해온 숭실대는 교육대상을 공무원 경찰 지역주민들로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