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업과 협력업체가 컴퓨터를 통해 설계도면을 주고 받는 시스템이
국내에도 도입된다.

레이저가공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솔로몬시스템(대표 정상원)은 새로
개발된 부품의 설계도면을 CAD(컴퓨터지원설계)로 전산망을 통해 곧장
보내는기술을 삼성전자에 공급키로 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가 새로 개발된 부품을 제조요청할 때 협력업체는
설계도면을 직접 삼성전자에 가서 찾아가야 했으나 이번 기술의 도입으로
앞으로 이런 어려움이 없어지게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도면을 제공하는 곳은 서울 가락동 삼성전자연구소나
구미공장 이어서 협력업체들의 불편이 많았다.

이 기술을 도입하면 도면을 CAD화해 모뎀을 통해 보내기 때문에 도면을
잘못읽는 오류나 제작상의 오차가 없어지게 된다.

특히 모기업인 삼성전자로부터 받은 CAD를 CAM(컴퓨터지원제조)에 직접
연결할 수 있어 협력업체들은 시간손실 착오 불량요소 비용등을 크게 줄이는
효과도 얻게 된다.

앞으로 이 기술은 모기업과 협력업체간의 애로사항을 크게 줄여줄
전망이다.

< 이치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