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기관부품전문업체인 삼영기계(대표 한금태)가 소형 선박용엔진및
클러치감속기사업에 참여한다.

이 회사는 최근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소형선박용엔진과 클러치
감속기를 개발, 오는97년초부터 본격 공급에 나선다.

삼영기계는 이를 위해 6억원을 들여 독일의 설비회사에 콜드박스
(주물장비) 쇼트블라스트(표면처리기) 전기열처리로 검사장비등 클러치
감속기가 내장된 선박용엔진을 월 1백대 생산할수있는 각종 제조설비를
발주, 충남대화및논산공장에 설치할 예정이다.

그간 실린더 헤드 피스톤등 선박용엔진부품을 생산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형 선박용엔진과 클러치감속기의 국산화에 성공,현재 품질보강등 마무리
작업을 하고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2년간 5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된 이 제품은 공냉식인 기존제품과 달리
수냉식 터보차자를 장착, 기관실의 온도가 올라감으로 인한 엔진성능의
저하를 미연에 방지토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소형선박용엔진의 국내시장은 연간 3백대규모.

삼영기계는 소형선박용엔진 생산량의 절반은 내수, 나머지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등 동남아등지에 수출할 계획이다.

삼영기계는 그간 철도기관차용 피스톤 실린더 엔진헤드, 중형선박용엔진
부품등을 생산해왔으며 미국 캐나다 멕시코등 세계10여개국에 수출해왔다.

미국LA에 판매현지법인을 두고있으며 올해매출목표는 1백30억원으로 잡고
있다.

<신재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