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올해 기술개발투자규모가 처음으로 매출액대비 3%를
넘어설 전망이다.

24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 따르면 1천6백96개 기업부설연구소는 올해
연구개발비로 매출액대비 3.1 9%인 10조3천4백24억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대비 2.7 5%에 비해 0.4 4%포인트 증가한 것이며
금액면에서는 지난해의 7조3천4백75억원에 비해 2조9천9백49억원(40.8%)이
늘어난 것.

한편 지난해 기업들의 기술개발투자를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부문의
기술개발투자액이 매출액대비 4.65%인 3조5천2백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기계분야가 매출액의 3.3%인 2조54억원에 달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매출액의 2.69%, 중소기업은 매출액의 3.35%를
기술개발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공기업을 제외한 연구개발투자 상위 10개기업의 투자액이 전체
투자액의 41%인 3조1백33억원에 달해 대기업의존도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기업부설연구소는 지난해말 현재 2천2백70개이며 연구원수는
6만8천8백30명이다.

< 김재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