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가 휴가철을 맞아 지프차량에 대한 장기할부판매를 실시하거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는 등 판촉전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써비스는 "갤로퍼" 판매 15만대 돌파기념으로 이달초부터
최장 60개월까지 장기저리(7%) 할부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써비스는 또 미니밴 "싼타모"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자
구입자에게는 10만원 상당의 경품(여행장비)까지 제공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지프형 승용차시장의 수요 확대에 대비, 스포티지 그랜드에
이어 "스포티지 2도어"를 오는 8월에 내놓을 예정이다.

스포티지 2도어는 기존 스포티지보다 차량길이가 짧은 숏바디형으로
주로 젊은층이 많이 구입할 것으로 기아는 예상했다.

기아자동차는 또 이달말까지 국가유공자들을 대상으로 스포티지 구입시
15만원대의 자전거를 경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쌍용자동차는 신형 4륜구동차인 "코란도"(프로젝트명 KJ) 신차발표회를
다음달 19일 갖고 곧바로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형 코란도는 벤츠사와 기술제휴로 개발한 고출력 엔진을 얹어 가속성이
구형에 비해 뛰어나며 각종 편의장치를 채택, 승용차 감각을 살렸다고
쌍용측은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휴가철에는 특히 지프형 승용차의 판매량이 비수기보다
최고 10% 가까이 늘어난다"며 "이에따라 업체들의 판촉전도 더욱 가열될
조짐"이라고 말했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