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나일론직물 수출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직물수출조합에 따르면 올 5월까지 나일론직물 수출 누계는 지난해
동기누적(2억4백만달러) 대비 15.8%포인트 증가한 2억3천6백만달러에
이르렀다.

직물수출의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나일론직물 수출이 이같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해외에 공장을 두고 있는 국내봉제업체 및 해외바이어들의
주문량이 나일론 재킷붐을 타고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직물수출조합은
분석했다.

조합측은 특히 일본 시장에서 "캔버스" "말보르" "럭키스트라이크" 등
브랜드재킷류 판매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세계적인 소재흐름이 나일론직물에
크게 쏠리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천연소재의 터치로 재킷 등에 쓰이는 "타스란"의 경우
대만이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 제직공장을 세워 공급을 강화하면서 가격
경쟁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트윌" "옥스포드"등의 수출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간 안감용으로 쓰이던 "태프터"의 경우 겉감용 수요가 늘어나면서
최근 유럽 바이어들로부터 내년 봄.여름시즌용으로 약 2백만야드에 달하는
수출물량주문이 있었다고 업계관계자는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