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선물시장에서 작전설이 나돌고 있음에 따라 24일 불공정
행위여부의 조사에 들어갔다.

증권거래소는 최근 선물시장에서 9월물가격이 급락하고 있는데 대해 매도
포지션을 많이 취한 일부 기관들이 장마감직전에 고의로 매도주문을 많이
냈기 때문이라는 보도에 따라 기관들을 상대로 불공정거래 여부를 조사중
이라고 밝혔다.

증권거래소는 "매도포지션을 많이 취하고있는 증권사는 2~3개정도로 이들이
매도주문을 많이 낸 흔적이 있으나 단순히 주가하락을 예상하고 낸 주문인지
9월물 가격을 고의로 끌어내린 후 차익을 얻기 위해 낸 주문인지를 조사중"
이라고 말했다.

증권거래소는 "9월물 급락은 차익거래가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데 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투자자들이 차익거래를 쉽게
할수 있도록 기관대주제도를 조속히 도입할수 있도록 건의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가지수선물시장에서는 최근 9월물가격이 현물가격에 이자를 더한 이론
가격은 물론 현물가격보다도 더 떨어져 비관적인 장세전망외에 작전설이
나돌았었다.

<박주병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