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세계환경산업분야 시장의 20% 가량을 점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의 환경산업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내한한 독일 뒤셀도르프 박람회 조직위의 환경전시회 (엔비텍)
담당이사인 큐스터씨는 이번 서울전시회는 양국 관련업체들이 서로의
기술을 교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세계 최대 환경전시회인 엔비텍은 오는 10월10일부터 4일간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방한이 3번째인 코스터스씨는 "독일 환경업체들이 한국을
아시아에서 가장 유망한 시장으로 손꼽고 있어 올해 전시회를 이곳에서
열게 됐다"며 "매3년마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엔비텍이 해외에서
열리는 것은이번이 처음이다"고 밝혔다.

서울전시회에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유수 환경설비제조업체 70여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전시회기간중 독일 연방환경청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연방주에서도
대규모 정보관을 별도로 운영한다.

그는 "엔비텍은 폐기물과 수질등 기술적인 면에 비중을 둔다는 점에서
다른 환경전시회와 차별화된다"며 "특히 최근 한국내에서 문제가 되고있는
자동차배기가스의 배출방지기술과 대기오염분야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기간중에는 독일기계공업협회산하 환경기술 및
마켓팅분과위원회에서 각종 심포지움을 개최한다.

심포지움에서는 독일의 환경전문가들이 참석, 대기정화 폐기물처리
정수 음용수문제 등을 논의한다.

그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독일의 환경업체들은 대부분이
중소업체"라며 "한국의 환경분야 중소업체들이 이상적인 독일업체들의
협력파트너가 될 수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에 대한 인상을 묻는 질문에는 "아시아에서 가장 조직화된
경제체제를 갖추고 있는 나라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웃으며 대답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