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대형 유화업체인 포모사 플라스틱그룹(FPG)은 24일 중국 강소성에
5천만달러를 투자, 연산 8만톤규모의 펄프공장을 설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투자계획은 지난 12일 이회사가 중국 복건성에 30억달러규모의
열발전소를 건설한다고 밝힌 후 나온 것으로 현재 FPG의 중국투자규모는
대만기업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대만정부는 아직 FPG의 투자계획에대한 승인을 보류하고 있으며 만약
승인이 날 경우 다른 기업들의 중국진출이 한층 본격화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한편 FPG측은 현재 왕 윤차이회장과 9명의 기업임원들이 투자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논의키 위해 강소성을 방문중이며 대만 경제부투자심의위원회측
의 투자승인이 나오는 대로 곧바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