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증권영업맨들의 괴로움이 심화되는
실정에서 젊은 과장급 직원들이 서로 지점장이 되겠다고 나선 증권사가
있어 눈길.

오는 7월1일 전국 8개 지점을 동시 개점하는 쌍용증권은 최근 후보지점장을
사내공모를 통해 선발한 결과 32명이 응시, 평균 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자랑.

지난 94년 5월이후 업계 최초로 지점장 사내공모제를 도입한 쌍용증권의
이번 지점장 선발과정에서 서울 선릉지점은 가장 높은 7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가장 낮은 지역도 2대1의 경쟁률을 유지.

쌍용증권은 후보자들이 제출한 "점포운영계획서"에 따라 적격성 여부를
따져 대상자를 선발했다고 강조.

쌍용증권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을 우수인력들이 사내 점포장의 위상이
높아지고 처우가 개선된데다 그간 주식일변도의 지점영업이 향후 투신사
수익증권 판매및 파생금융상품 매매중개등으로 다변화될 것을 기대했기
때문으로 풀이.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