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을 산학협동의 메카로"..'대구/경북 테크노파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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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경계를 맞닿고 있는 경북 경산시.
인구 17만에 대구시의 위성도시 성격을 띤 이 조그마한 도시가 총재원
2천3백억원의 막대한 프로젝트추진으로 들썩이고 있다.
시와 지역 대학들이 공동으로 이 곳에 대구.경북 지역의 산학협동의
메카가 될 "대구.경북 테크노파크" (가칭)를 설치하려고 동분서주하기
때문이다.
테크노파크는 지역 대학의 연구 노하우와 기업체의 기술.생산능력을
결합한 대단위 산학협동단지.첨단기술의 연구개발은 물론 중소기업의
창업지원과 제품생산까지 가능한 산.학.연 컴플렉스로 영국의 맨체스터
사이언스 파크, 일본의 쓰쿠바 연구학원도시가 대표적인 모델이다.
일견 소규모 도시에 불과한 경산시의 자치단체와 대학들이 이같이
"엄청난일"을 저질러 보려는데는 나름대로 충분한 이유가 있다.
우선 이곳에는 영남대, 대구대, 효성대 등 11개 대학이 있고 학생수는
총 인구의 절반 가량인 8만2천여명.
게다가 진량.압량.자인공단 등 경산시내 3개 공단에는 1천3백여개의
중소기업이 빽빽히 들어차 있다.
한마디로 전형적인 산.학도시의 구색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영남대의 목장용지 10만평을 테크노파크 부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경산시는 테크노파크 건립에 필요한 "3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7월 관내 11개대와 지역경제기관, 자치단체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대구.경북지역 테크노파크 추진협의체"가 발족하면 테크노파크
건립 추진이 본격화 될 것입니다.
협의체의 당면 과제는 오는 11월 통상산업부가 선정하는 테크노파크
시범지역으로 지정되는 것입니다.
자치단체와 대학이 손을잡아 지역경제와 더 나아가 21세기 우리경제의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데 하나의 기념비적 사업이 될 것입니다"
(강병규 경산시 부시장)
이 지역 테크노파크 건립 추진의 숨은 일꾼은 영남대 지역개발학과
이성근 교수.
이교수는 지난 95년 5월 통상산업부로부터 "기술하부구조 확충 관련
수요조사" 의뢰에 응하면서 단순히 현황조사에 그치지 않고 테크노파크
조성계획안까지 마련, 통산부로부터 고무적인 평가를 받아냈다.
이교수가 구상한 밑그림은 영남대내 목장용지 10만평에 중소기업을
위한 17개의 연구동, 8개의 대기업 연구동과 창업보육.기술협력센터 및
인털리젠트 콤플렉스 등을 입주시킨다는 것이다.
또 이를 주축으로 연구성과가 곧바로 제품으로 검증될 수 있도록
실험공장 (파일럿 플랜트)과 국책기관 및 해외의 거대 다국적기업의
연구소도 함께 유치해 명실상부한 산.학협동의 중추기관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교수는 "다가올 WTO시대에는 각국의 상호견제에 따라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거의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우회적으로 정부가
대학을 지원하는 방법을 통해 대학과 기업이 함께 살아가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산 = 윤성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5일자).
인구 17만에 대구시의 위성도시 성격을 띤 이 조그마한 도시가 총재원
2천3백억원의 막대한 프로젝트추진으로 들썩이고 있다.
시와 지역 대학들이 공동으로 이 곳에 대구.경북 지역의 산학협동의
메카가 될 "대구.경북 테크노파크" (가칭)를 설치하려고 동분서주하기
때문이다.
테크노파크는 지역 대학의 연구 노하우와 기업체의 기술.생산능력을
결합한 대단위 산학협동단지.첨단기술의 연구개발은 물론 중소기업의
창업지원과 제품생산까지 가능한 산.학.연 컴플렉스로 영국의 맨체스터
사이언스 파크, 일본의 쓰쿠바 연구학원도시가 대표적인 모델이다.
일견 소규모 도시에 불과한 경산시의 자치단체와 대학들이 이같이
"엄청난일"을 저질러 보려는데는 나름대로 충분한 이유가 있다.
우선 이곳에는 영남대, 대구대, 효성대 등 11개 대학이 있고 학생수는
총 인구의 절반 가량인 8만2천여명.
게다가 진량.압량.자인공단 등 경산시내 3개 공단에는 1천3백여개의
중소기업이 빽빽히 들어차 있다.
한마디로 전형적인 산.학도시의 구색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영남대의 목장용지 10만평을 테크노파크 부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경산시는 테크노파크 건립에 필요한 "3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7월 관내 11개대와 지역경제기관, 자치단체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대구.경북지역 테크노파크 추진협의체"가 발족하면 테크노파크
건립 추진이 본격화 될 것입니다.
협의체의 당면 과제는 오는 11월 통상산업부가 선정하는 테크노파크
시범지역으로 지정되는 것입니다.
자치단체와 대학이 손을잡아 지역경제와 더 나아가 21세기 우리경제의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데 하나의 기념비적 사업이 될 것입니다"
(강병규 경산시 부시장)
이 지역 테크노파크 건립 추진의 숨은 일꾼은 영남대 지역개발학과
이성근 교수.
이교수는 지난 95년 5월 통상산업부로부터 "기술하부구조 확충 관련
수요조사" 의뢰에 응하면서 단순히 현황조사에 그치지 않고 테크노파크
조성계획안까지 마련, 통산부로부터 고무적인 평가를 받아냈다.
이교수가 구상한 밑그림은 영남대내 목장용지 10만평에 중소기업을
위한 17개의 연구동, 8개의 대기업 연구동과 창업보육.기술협력센터 및
인털리젠트 콤플렉스 등을 입주시킨다는 것이다.
또 이를 주축으로 연구성과가 곧바로 제품으로 검증될 수 있도록
실험공장 (파일럿 플랜트)과 국책기관 및 해외의 거대 다국적기업의
연구소도 함께 유치해 명실상부한 산.학협동의 중추기관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교수는 "다가올 WTO시대에는 각국의 상호견제에 따라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거의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우회적으로 정부가
대학을 지원하는 방법을 통해 대학과 기업이 함께 살아가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산 = 윤성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