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에 한개의 구가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내년에 광산구 비아출장소 관내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5.5평방키로미터를 북구로 편입, 북구를 2개구로 분구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광산구 비아출장소 관내 첨단단지에는 5월말 현재 3천6백55세대
1만2천4백여명이 살고 있으나 아파트 입주가 완료되는 오는 98년에는
상주인구가 4만명으로 크게 증가하게 된다.
시는 또 북구 일곡지구와 동림.용봉지구의 개발이 완료되면 현재
북구의 인구만도 최소한 6만3천여명이 늘어나고 광산구 일부가 편입될
경우 앞으로 3~4년 이내에 북구 전체 인구가 60만명선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시는 현 북을 국회의원 선거구와 광산구에서 편입될 첨단단지
5.5평방키로미터 등 모두 67.05평방키로미터를 북구로 하고 중흥동 문흥동
운장동 문화동 두암동 우산동 풍향동 청옥동 충효동 등 60.39평방키로미터를
신설구로 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내년초부터 분구를 추진해 12월 대통령선거 이전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시관계자는 "첨단단지가 북구와 광산구로 나뉘어 문제점이 있는데다
내년이면 북구 인구만도 50만이 넘게돼 분구가 불가피하다"며 "북구
분구가 이루어질 경우 행정서비스 향상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