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윤통산부장관은 24일 오전 대한상의에서 일반기계산업을 주제로 열린
제1차 신산업발전 민관협력회의에서 "기계산업 발전을 위해 수도권에 약
2만평의 입지를 확보해 국제자본재전시단지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일반기계산업의 대일무역적자가 가장 심각한 만큼 이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한국공업발전을 위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 현재
추진중인 자본재산업육성대책을 보완해 더욱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이날 회의에서 플랜트수출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을 활성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해외에 공동으로 애프터서비스회사를 세울 필요가
있다며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중소기업들의 해외
전시회참가를 늘릴수 있는 지원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송병준산업연구원기계산업연구실장이 일본기계산업의
경쟁력 원천과 시사점을, 임양택한양대교수가 한국일반기계산업의 경쟁력
현황과 강화방안을, 김우봉건국대교수가 대모엔지니어링(주)에 대한 경영
진단결과를 각각 발표했다.

통산부는 매주 열리는 민관협력회의에서 제시된 정책대안에 대해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회의개최후 1개월안에 정책반영여부를 발표키로 했다.

< 고광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