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무너지고 있다.

장중한때 종합주가지수 840선까지 깨지며 연중최저치에 근접했다.

일부에서는 투매조짐까지 일고 있는 상황이다.

24일 주식시장은 월말자금수요에 따른 자금시장의 불안과 경기의 급속한
냉각우려, 수급악화등으로 사자세력은 실종되고 팔자물량만 쏟아지는
분위기였다.

이에따라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말보다 무려 13.88포인트 하락한
842.48을 기록했다.

대형우량주 70개종목으로 구성된 한경다우지수도 173.15로 지난주말에
비해 2.12포인트 하락했다.

거래량도 2천25만주에 그쳤으며 거래대금은 4천3백68억원.

이날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무려 7백7개에 달했으며 61개종목은 하한가까지
밀렸다.

오른종목은 상한가 21개를 포함해 1백32개종목에 불과했다.

LG증권 김기안투자전략팀장은 "월말께 단기반등은 가능하지만 경기 금리
수급여건으로 볼때 연중최저치인 838선도 무너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