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은 오는 10월 폴란드와 루마니아에 판매법인을 설립, 동구권
윤활유 시장에 진출키로 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윤활유와 알킬벤젠을 유럽시장에 판매키로 하고 이를 위해
1차로 동구지역에 판매법인을 설립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2년내에 폴란드와 루마니아에 3천만달러를 투자, 윤활유
생산공장을 설립해 현지 공급체제를 구축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수는 이와 관련,이날 서울 본사에서 기술합작선인 프랑스 토털사와
만나 동구권 진출방안을 협의했다.

양사는 동구권에 공급할 윤활유는 전량 이수화학이 생산하되 "토털"
브랜드를 붙여 판매키로 합의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동구권의 경우 국민소득향상과 자동차산업 발전에
따라 자동차 관련제품 수요가 매년 20% 이상씩 급증하고 있다"며 오는
2000년께는 동구 현지법인에서만 5천만달러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수는 앞으로 우즈베키스탄 인도 등에 판매법인을 설립, CIS
(독립국가연합)와 동.서남아시아 지역의 마케팅거점으로 확용할 계획이다.

<권영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