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장마가 24일 남부지방에 상륙, 전국에 장마가 시작됐다.

이번 장마는 7월중순까지 계속되면서 많은 비를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24일 "지난19일 제주도에 상륙, 80mm 이상의 비를 뿌린 뒤
남쪽으로 물러났던 장마전선이 24일 다시 북상, 우리나라에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중부지방까지 영향을 받아 24일 오후 6시 현재 전남무안에
89mm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 전국적으로 10~90mm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5시 전남지방에 호우경보를 발령했고 경남북
전북 충남북지방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25일에도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오겠으며 지역에 따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이번 장마가 다음달 19~20일께 끝날 것으로 전망하고
월별강수량은 6월중 1백9~2백27mm로 평년수준, 7월에는 1백95~3백69mm로
비슷하거나 많겠으며 8월에는 1백55~2백94mm로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