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 김문권 기자 ]

한진중공업 노조가 파업을 결의했다.

한진중공업 노조 (위원장 박재근.31)는 24일 오전 10시 부산시 영도구
봉래동 영도조선소를 비롯 다대포제작소, 울산조선소 별로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투표참가 조합원 1천2백20명중 91.8%인 1천1백20명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한진중공업 노조은 파업 돌입시기, 방법 등은 쟁의대책위원회에
일임하고 이날오후 조합원이 조기 퇴근, 공장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한진중공업 노사는 그간 해고자 복직, 현행 일방중재 신청인 규정을
쌍방 합의신청으로의 변경 등 쟁점사항을 놓고 8차례에 걸친 임.단협
교섭과 16차례의 실무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