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외국인한도 조기확대등 "단비"가 조속히 내리지 않을 경우
지수 800선마저 무너질 위기상황에 몰렸다.

증시 내.외부에 켜진 "빨간 불"로 주가는 30개월전인 93년12월 수준으로
떨어졌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5.54포인트 하락한 836.94를 기록했다.

주가가 3일만에 무려 27.33포인트 폭락한 것이다.

이같은 주가수준은 올해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3월 13일의 838.87을
밑돈 것으로 지난 93년 12월 8일의 836.71이후 2년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다.

한경다우지수도 172.76으로 전일에 비해 0.39포인트 하락했다.

바닥을 예측할수 없다는 불안감으로 거래량도 연중 최저수준(평일기준)으로
급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788만주에 불과했다.

거래대금은 3,450억원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일 시장에서 투매조짐속에 큰폭으로 밀린데 영향을
받아 약세로 출발했다.

3.4분기 제조업경기등 각종 경기관련 지표가 악화되고 있으며 자금시장의
불안양상도 좀처럼 진정되고 있지 않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때 전일보다
7.27포인트 떨어진 835.21을 기록하기도 했다.

후장들어서도 펀드매니저 구속설등이 퍼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으나
성미전자 한국이동통신 삼성전자등 일부 통신주의 강세와 보험주등의
반등으로 낙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보락 삼양제넥스 극동건설 거평등 일부 종목만이 상한가를 기록했을
뿐이었다.

<< 호재 악재 >>

<>증시침체로 담보부족계좌 속출
<>주가급락 불구, 우량주 장외프리미엄 강세
<>재경원, 한통 국민은행등 공기업매각 부류 검토

<>한은, 국제전망 수정작업 착수 국책.민간연도 하반기 경기 하향전망
<>자금시장 경색우려, 장.단기금리 동반 상승
<>삼성전기, PCS핵심부품 국산화
<>반도체 업계 구조조정 본격화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