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들, 디지털위성방송 수신TV/컨버터 판매 기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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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체들이 디지털위성방송 수신TV와 수신컨버터등을 개발해 놓고도
판매를 꺼리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은 오는
7월 1일 디지털위성방송의 시험전파 송출을 앞두고 지난해부터 시제품
개발과 상용제품 출시등 대대적인 행사를 가졌으나 정작 제품판매는
기피하고 있다.
이는 위성방송 수신에 필요한 유료채널 관련 기술규격이 확정되지
않은데 따른것으로 가전업체들은 미리 제품을 대량 판매할 경우 기술규격이
확정된 후 관련 부품의 교체 등 애프터서비스 수요가 폭주, 막대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판단때문에제품판매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무궁화위성 발사에 때맞춰 위성방송 수신기가
내장된 TV를 선보이고 대대적인 광고공세를 폈으나 현재 일선 대리점에서는
이 제품을 거의찾아 볼 수 없는 실정이다.
삼성전자측은 "위성방송 전파가 송출되더라도 수요가 당장 크게
일어나지 않을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각 대리점에 위성방송수신용 TV를
대량으로 공급하지는 않고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도 지난달에 위성방송수신안테나와 수신기, 수신기내장 TV 등을
선보이면서 대대적인 행사를 가졌으나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펴지 않고
각 대리점을 통해 소량의 제품만을 유통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의 경우 유료 위성방송채널을 시청하기 위해서는 방해전파
(스크램블)를 제거할 수 있는 디스크램블러와 유료시청시간을 산정하는
장치 등이 내장된 수신기를이용해야 한다.
가전업체들은 디스크램블러 등 일부 기술규격 확정이 연기되자 이같은
기능을 제외한 채 수신기와 수신기내장TV를 개발, 판매중이며 이미 판매된
제품은 사후에일부부품 또는 수신기 전체를 교환해준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기술규격이 확정되기 전에 본격적인 제품판매에 나설 경우
애프터서비스 비용부담만 커질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올해말까지는 제품을
시중에 극소량만유통시킨다는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6일자).
판매를 꺼리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은 오는
7월 1일 디지털위성방송의 시험전파 송출을 앞두고 지난해부터 시제품
개발과 상용제품 출시등 대대적인 행사를 가졌으나 정작 제품판매는
기피하고 있다.
이는 위성방송 수신에 필요한 유료채널 관련 기술규격이 확정되지
않은데 따른것으로 가전업체들은 미리 제품을 대량 판매할 경우 기술규격이
확정된 후 관련 부품의 교체 등 애프터서비스 수요가 폭주, 막대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판단때문에제품판매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무궁화위성 발사에 때맞춰 위성방송 수신기가
내장된 TV를 선보이고 대대적인 광고공세를 폈으나 현재 일선 대리점에서는
이 제품을 거의찾아 볼 수 없는 실정이다.
삼성전자측은 "위성방송 전파가 송출되더라도 수요가 당장 크게
일어나지 않을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각 대리점에 위성방송수신용 TV를
대량으로 공급하지는 않고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도 지난달에 위성방송수신안테나와 수신기, 수신기내장 TV 등을
선보이면서 대대적인 행사를 가졌으나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펴지 않고
각 대리점을 통해 소량의 제품만을 유통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의 경우 유료 위성방송채널을 시청하기 위해서는 방해전파
(스크램블)를 제거할 수 있는 디스크램블러와 유료시청시간을 산정하는
장치 등이 내장된 수신기를이용해야 한다.
가전업체들은 디스크램블러 등 일부 기술규격 확정이 연기되자 이같은
기능을 제외한 채 수신기와 수신기내장TV를 개발, 판매중이며 이미 판매된
제품은 사후에일부부품 또는 수신기 전체를 교환해준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기술규격이 확정되기 전에 본격적인 제품판매에 나설 경우
애프터서비스 비용부담만 커질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올해말까지는 제품을
시중에 극소량만유통시킨다는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