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 중고차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26일 서울시자동차매매사업조합에 따르면 올들어 5월말까지 서울지역에서
판매된 외제 중고차가 6백28대를 기록,지난해 같은기간 판매된 3백28대보다
91.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거래량을 보면 지난 1월 1백12대,2월 89대,3월 1백36대,4월 1백27대
를 기록하다가 중고차시장이 성수기로 들어서는 5월에는 1백67대로 대폭 늘
어났다.

주요 인기차종은 벤츠,BMW,볼보등으로 전체판매량의 51%인 3백18대가
팔렸다.

서울시 조합 김영지계장은 "이같은 현상은 외제 중고차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가 높다는 증거"며 "1-2년된 외제 중고차가격이 같은 배기량의 신차
가격으로 떨어진것도 거래가 늘어난 또다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외제 중고차거래는 현재 유입되는 수입신차의 규모를 고려할때 더욱 더
늘어날 전망이다.

더욱이 대개의 수입차업계는 중고차와 신차를 연계해서 거래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