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증권사들의 특별상여금 지급으로 중소형증권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발단은 이달 1일 증권감독원 정기경영평가 최우수, 영업실적 2위를 탈환을
자축하며 동서증권경영진이 전격적으로 100%의 특별사여금을 지급한 것.

이에 자극받은 업계 1위 증권사인 대우도 2-3일후 역시 감독원경영평가
최우수를 명목상이유로 100% 특별상여금을 지급.

그러자 LG증권도 다음달 1일자로 특별상여금 지급키로 결정.

또 그룹차원의 금융업지원을 벌리고 있는 현대증권도 노조측 요구로
사기진작 차원에서 8월중 특별보너스를 지급할 계획.

이처럼 대형사들이 지난해 적자에도 불구하고 특별보너스를 지급하자
사정이 급해진 것은 다른 중소형증권사들.

한중형증권사 관계자는 "안주자니 직원들눈치가 보이고 주자니 출혈이
크다"고 실토.

증권계에서는 대형사들의 특별보너스지급이 파급효과가 커 조만간 중소형
증권사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

<백광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