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대표 승명호)이 고밀도섬유판을 사용한 마루판사업에 진출했
다.

이 회사는 인천공장에 총 23억원을 투입, 연산 20만평규모의 대규모 마루
판공장을 완공하고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마루아트"브랜드의 이 마루판은 고밀도섬유판인 HDF를 사용한 것으로 표
면은 나무의 무늬와 질감을 살린 특수라미네이팅수지로 입혔다.

HDF는 뒤틀림이나 온도변화에 따른 팽창이 없어 오래 사용해도 원상태가
유지될뿐 아니라 표면을 특수처리해 흠집이 잘 생기지 않는등 성능을 획기
적으로 향상시킨 제품이다.

온돌용과 매장용등 2종을 생산하고 있으며 유통체계 단순화와 원재료의
일관생산시스템구축으로 가격을 낮춰 소비자가격을 기존 원목마루판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했다.

제품의 본격적인 시판을 위해 이달중 전국 대리점을 모집하는 한편 서울
논현동에 전시장도 이달말께 열 예정이다.

동화기업은 지난 48년에 창업,파티클보드 중밀도섬유판 하드보드등 목재
관련제품과 보드류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한편 국내 마루판시장은 생활수준의 향상 천연소재선호 침대생활확대등으
로 소비가 크게 늘고 있으며 지난해 시장규모는 6백억원으로 추산되고 있
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