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업체인 동화전자(대표 박용덕)가 마그네틱와이어의 생산량을 크
게 확대하고 동남아시장공략에 적극 나섰다.

이 회사는 6억원을 들여 충남부여은산면의 부지 1천9백평 건평 9백평규모
의 공장에 에나멜코팅기등 최신 자동화설비도입을 마무리하고 최근 본격가
동에 들어갔다.

마그네틱와이어는 컬러TV 또는 컴퓨터모니터등 가전제품모터에 들어가는
절연선으로 전기에너지를 기계에너지로 전환해주는 역할을 한다.

동화전자는 이에 따라 기존보다 30%늘어난 월간 2백60t의 마그네틱와이어
생산능력을 갖추게됐다.

설비증설분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지름 0.10-0.30 의 마그네틱와이어이다.

동화전자는 이번 설비증설을 계기로 직접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필리핀의 전선업체인 젠필사에 마그네틱와이어를 수출해온 이 회사는 베
트남 태국등 동남아지역의 시장조사를 끝내고 현지 회사에 수출을 타진중이
다.

지난 94년 UL마크(미국안전규격)를 획득한 동화전자는 그간 LG산전 대한
전선 명월전자 동신전자등에 납품해왔으며 올해 8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박용덕사장은 "제품의 불량률을 완벽히 없애기위해 공정별로 품질관리시
스템을 운영하고있다"면서 "내수확대와 함께 수요가 날로 늘고있는 동남아
시장을 집중공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재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