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산업의 수출이 급신장하고 있는 가운데 컴퓨터 본체부문에서는 크게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26일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발표한 "95 정보산업 수출입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보산업(가정용및 산업용 전자.전기기기 제외)은 지난해 2백47억달
러의 수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산업중 가장 높은 수출실적으로 전년대비56%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컴퓨터본체의 경우 대만등 경쟁국의 가격인하및 기술공세에 밀려
유일하게 전년대비 27.1%가 감소한 2억달러의 부진한 수출실적을 보였다.

반면 정보산업의 수출신장을 주도한 것은 반도체로 지난해에 전년대비 67
% 증가한 1백76억달러어치를 수출했다.

한편 지난해 정보산업의 무역수지는 수출신장에 힘입어 1백7억달러의 흑
자를 기록,섬유산업(1백32억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흑자를 낸 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오광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