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감독원은 다음달 손해보험업계의 보험료 자유화이행및 부당덤핑 실태를
조사하기 위한 대대적인 특별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보감원 관계자는 26일 "지난 4월 선박보험등 일부 손해보험의 자율화폭
확대 이후에도 일부 손보사들이 공정한 경쟁을 막고 있어 특검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험감독원은 최근 손해율이 개선된 자동차보험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몇몇 대형 손보사들이 보험료를 규정보다 깍아줘가며 무리한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부분등에 대해서도 집중조사키로 했다.

보감원은 현재 생명보험사를 대상으로 벌여온 보험설계사 부당스카웃등에
대한 특검이 끝나는 대로 관련인력을 서울 부산 대구등의 손보사 영업조직에
파견할 방침이다.

보감원 관계자는 "보험시장 개방및 보험가격 전면자유화를 앞두고
손해보험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시되는 이번 특검에서 적발된
부당사례에 대해선 임직원문책 등 중징계 처분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