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핵심공통애로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목적으로한 공업기반기술
개발사업의 과제수행 신청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

26일 생산기술연구원 부설 산업기술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올해의 공기반
사업신청과제수는 지난해에 비해 45.6% 증가한 7백12개로 최근 10년사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청주관기관별로 보면 기업및 연구조합에서 신청한 것이 전체의 69.4%를
차지했으며 정부출연연구소(13.4%), 대학(10.7%)이 뒤를 이었다.

특히 중소기업이 전체의 78.9%를 차지하는등 중소기업으로부터의 신청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분야별로는 전기.전자분야가 42.4%인 2백2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금속재료분야는 10.6%인 56건에 불과했다.

또 연구과제의 제한없이 신청하는 자유과제의 경우 지난해의 44개
과제보다 2.5배 늘어난 1백54개 과제가 접수되는등 자유과제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과제에 대한 사업비는 건당 1억7천9백만원으로 지난해의
1억3천8백만원보다 크게 늘어 총 신청금액은 1천2백73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신규과제에 대한 지원예산은 2백30여개 과제 3백50여억원에
그쳐 치열한경합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산업기술정책연구소는 이들 과제에 대해 8월말까지 기술개발성공
가능성과 사업화가능성을 중심으로한 평가심의를 마치고 10월중 지원대상
과제를 최종 선정,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재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