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올 하반기 미국 캘리포니아지역에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한
다.

대우는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미국시장 진출을 앞두고 우선적으로 미국
전역에 판매망을 구축키로 하고 이를 위해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고 26일 밝혔다.

대우는 판매법인을 통해 현지 마케팅 전문가들을 적극 유치,내년 상반기
까지 독자적인 판매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관계자는 "내년부터 국내에 시판되는 T-100(르망 후속모델)J-100(에
스페로 후속모델)V-100(프린스 후속모델)등 독자 개발모델을 내년 하반기부
터 미국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독자 판매망을 통해 연간 10만대를 판
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는 미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소비자들의 취향이 까다로운 만큼 1개
차종을 세단뿐만 아니라 5도어형 웨건형등 다양한 모델로 개발,소비자들
의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대우는 지난92년 미국 GM사와 결별한 이후 미국수출에 따른 제약이 없어
졌으나 그동안 마땅한 수출모델이 없어 미국진출을 미뤄왔었다.

<이성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