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급랭하고 있다.

경기하강에다 주식공급과잉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 투매현상까지
나타났다.

공급물량축소 외국인투자한도 확대등 긴급대책이 나오지 않는한 증시가
붕괴될것 이라는 "증시위기론"마저 대두되고 있다.

26일 증시에서는 무역수지적자에다 7월중 물량과다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보다 13.25포인트 낮은 823.69로 마감
전일에 이어 다시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는데 대해 "경기가 하락하고
있는데다 정부의 주식공급 확대책으로 다음달중 무려 8천2백38억원어치의
주식이 공급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수급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증시가 자생력을 잃을 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날 시장은 전일 연중최저치가 붕괴된데 따른 불안심리로 개인 기관할
것없이 팔자주문만 쏟아내는 약세분위기였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