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은 아직도 모든 사람에게 떠올리기조차 끔찍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일어난 날.

그로부터 1년도 안돼 1,200건의 크고 작은 부실공사가 적발되는 등
우리사회는 여전히 안전불감증에 빠져 있다.

MBC는 삼풍참사 1주년을 맞아 우리사회 곳곳의 안전사각지대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예방책을 알아보는 특별기획 "긴급점검! 지금
우리는 안전한가"를 7월1일부터 5일간 방영한다.

1부 "건물-제2의 삼풍은 없는가"에서는 붕괴위험이 지적되고 있는
시설물과 대형건축물을 알아보고 과연 이들 건축물이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그 실태와 문제점을 점검한다.

또 삼풍참사의 직접적 원인이었던 건축물의 설계와 용도변경의 위험성을
모의실험을 통해 지적한다.

2부 "가스안전"에서는 편리한 연료와 시한폭탄의 양면성을 지닌 가스의
생성과정을 살펴보고 안전한 가스이용법에 대해 짚어본다.

3,4부에서는 내무부와 119관계자들을 초청,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예상되는 홍수피해 대책에 대해 들어본다.

이와 함께 삼풍사고에서 불거져 나왔던 또다른 문제점인 전근대적인
응급체계가 어떻게 개선됐는지 그 내용과 이용법 등을 종합적으로
제시한다.

5부에서는 일반인들의 안전의식도를 조사해보고 안전점검은 바로
나부터 시작해야 함을 강조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