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기간동안 케이블TV의 가입가구가 급증한 데는 전송망 미비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문성을 살려 케이블TV의 활동영역을 넓히고 대중적
인지도를 높여온 프로그램공급업체(PP)의 노력이 큰 몫을 한 것으로 평가
된다.

공중파TV와 구분되는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 비교적 많은 시청자를 확보한
오락 부문 프로그램공급업체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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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오락채널을 표방하는 채널19 현대방송(사장 채수삼).

특정 계층과 연령을 대상으로 한 다른 채널과는 달리 온가족이 함께 보고
즐기는 가정오락채널이다.

드라마 40%, 오락 40%, 교양 10%, 영화 10%의 종합편성을 통해 개성있는
프로그램을 방영해 왔다.

그 결과 95케이블TV우수프로그램 시상식에서 드라마 "작은영웅들"(연출
최윤석)이 최우수작품상을, 제3회 보리방송문화상에서 "인간기행-보리"가
TV부문대상을 수상.

온 가족이 시청할 수 있는 고급오락 프로그램을 집중 개발 편성하고 새로운
소재와 포맷을 시도해 오락프로그램의 메카로서 위상을 정립하는 것이
현대방송의 일관된 편성방향이다.

또 사업다각화를 계속 추진, 자체제작 우수프로그램의 국내외 판권판매를
늘리고 방송문화사업의 시너지효과를 거두기 위해 캐릭터사업과 극장사업
등을 병행할 계획.

내년 7월 개관을 목표로 강남구 신사동에 총 1,200여평 규모의 3개의 영화
상영관을 건축중이다.

현재 주력 프로그램은 진취적인 신세대들의 건강한 삶의 모습을 그린
일일시트콤 "둘 곱하기 하나", 광고를 통해 시대상을 재조명하는 버라이어티
쇼 "히트예감! 광고시대"등.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7일자).